[송파노점상연합회 30년 백서]

송파노점상연합회가 걸어온 30년

송파노련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

롯데백화점 공용주차장에 타이어의 새카만 연기가 포장마차 7명의 목숨줄을 잡고 잠실 하늘을 뒤덮고, 가락시장 노점상들은 사람이 죽어 나갔다고 소문난 공사 지하실에 갇혀 몰매를 맞아 생사가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었다. 신천 새마을시장 할머니들은 싸워도 싸워도 끝나지 않는 단속에 어쩔 수 없이 집 앞 골목으로 뒷걸음질 쳤고, 소방지부 회원들은 드넓은 송파대로에서 장사하다가 공사한다고 잠깐 비켜 달라는 공무원들의 말을 믿었다가 쫒겨났다. 오전에는 생존권을 요구하며 싸우고 오후에는 군사정권 타도와 살인과 학살을 저지른 자들의 구속을 위해 투쟁에 나섰다. 노동자들이 죽어나갈 때, 장애인 노점상들이 먹고 살길을 외치다 죽어나갈 때, 사회 억압과 민주주의가 후퇴할 때, 사회의 부조리가 만연해 한 사람이라도 힘을 보태야 할 때... 그때 송파노련 노점상 회원들은 거기 있었다. 구속된 동지들을 구하려고 구치소 문을 부수고 담장을 허물었다. 갓 태어난 아들을 두고 감옥으로 향했다. 용역깡패의 손에 죽어간 동지를 지키기 위해 70먹은 할머니 노점상은 병원에서 파이프를 들고 밤을 새웠다. 사용방법도 모르는 무전기를 들고 망루에 올라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망원경을 살폈다. 그렇게 우리의 30년이 갔다. 앞으로 30년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 새로운 길을 찾는다.

- 송파노련 30년 백서 목차 -

1. 백서를 발간하며 2. 송파노련 30년사 3. 지부별 투쟁 역사 -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투쟁(2010년~진행 중) - 롯데지부 투쟁(1989년~2010년) - 신천지부 투쟁(1986년~현재) - 소방지부 투쟁(1989년~2011년) - 잠실나루지부 투쟁(1990년~현재) 4. 송파노련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_백서발간 좌담회 5. 기타 사진자료